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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추석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며…

1,114 2024.09.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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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구 회장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며칠 후면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지만 정치, 경제가 모두 어려운 여건이라 삶이 찌든 여건에서 추석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 마음이 무겁다. 추석은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음력 8월 15일이다.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는 날이라는 의미에서 '한가위'라고도 불린다. 추석은 가을 추수를 기념하는 명절로, 농경 사회에서 한 해 동안 농작물을 잘 거둔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시기에 사람들은 풍성한 수확을 자축하며, 햇곡식과 햇과일을 나누어 먹으며, 가족들이 모여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차례를 지낸다. 차례는 조상신께 음식을 차려 올리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의식으로, 조상과의 연결을 중요시하는 유교적 전통을 반영하고 있으며, 성묘를 통해 조상의 묘를 방문하여 돌보며 예를 표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이다. 또한, 추석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명절로, 가족 간의 유대감을 다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가 가족과 함께 명절 음식을 나누고, 전통 놀이를 즐기며, 가족 간의 친목을 다졌다. 추석은 달이 가장 둥글고 밝은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이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가족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했는데, 현대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풍속이 많이 잊혀져가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추석과 비슷한 문화를 가진 나라들을 살펴보면, 중국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 중추절(中秋節)이다. 중추절은 음력 8월 15일에 기념되며, 우리나라의 한가위와 유사한 성격을 가진 명절이며, 중추절의 기원은 여러 설화와 전통에서 비롯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중국의 고대 농경 사회에서 가을 수확을 축하하고 달에게 감사하는 의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추절은 특히 달과 관련이 깊으며 중국인들은 이날 달이 가장 밝고 둥글게 뜨는 것을 기념하고, 이 둥근 달은 가족의 화합과 단결을 상징한다고 한다.

미국은 추수감사절을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감사와 풍요를 기념하는 문화로 17세기 초 신대륙에 정착한 청교도들이 첫 수확을 마친 후, 원주민들과 함께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며 축하했던 역사적 사건에서 기원했다. 현대의 추수감사절은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칠면조, 크랜베리 소스, 호박파이 등 전통 음식을 나누며, 한 해 동안 받은 축복과 은혜에 감사하는 날로 블랙 프라이데이로 이어지는 연휴의 시작을 알리며, 미국인들에게는 중요한 사회적, 문화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일본은 신사이 축제로 매년 11월 23일에 열리며 황실에서 주관하는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로, 천황이 새로운 쌀 수확을 신에게 바치고, 그 해의 풍요로운 수확에 감사하는 의식을 거행하는 날로, 일본의 농업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추석은 각 나라의 전통 의식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미래를 향한 희망을 품는 날이며, 둥근 보름달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며, 많은 이들이 이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있다. 추석 달맞이는 단순히 전통적인 풍습을 넘어서, 새로운 시작과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추석은 우리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적 유산이다. 한 해 동안의 수고에 감사하고, 조상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새로운 희망을 품는 추석은 그야말로 '민족의 명절'이라 부를 만하다. 우리가 추석을 기념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행위이며, 이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지금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다. 최근에 정부는 의료 개혁, 연금 개혁, 교육개혁, 노동 개혁 그리고 저출생 대응까지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를 국정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모든 개혁은 누구 한 사람의 생각과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 그리고 국민들과 충분한 논의와 생각을 잘 조율해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처럼 풍요로운 정책개혁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중도일보 이상문 기자